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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와! 어려운 질문!"
이날 현대건설은 2시간 20여분에 걸친 이날 혈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세트를 압도했고, 3세트는 23-24까지 뒤졌던 경기를 듀스 끝에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4세트 역시 일진일퇴 끝에 어렵게 승리했다. 공이 8~9차례 양쪽 코트를 오가는 '메가 랠리'가 수차례 나왔을 만큼 치열한 경기였다.
이날 켈시가 21득점(공격성공률 29.4%)으로 다소 부진했던 반면, 야스민은 시종일관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36득점(45.31%)을 따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세트에 11득점, 4세트에 10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무려 5개를 터뜨린 서브에이스가 압권. 강성형 감독도 "야스민이 에이스는 에이스였다"며 솔직한 찬사를 보냈다.
이어 "첫 세트는 좀 어려웠는데, 2세트 넘어가면서 좋아졌다. 서브에이스가 한번 나오고 나니 공격 리듬도 더 좋아졌다"면서 "오늘 토스가 잘되더라. 리듬을 찾고, 더 공격적으로 때린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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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은 스파이크 파워만큼은 올시즌 외국인 선수 중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로공사 켈시,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 GS칼텍스 모마 등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많지만, 현대건설이 선두를 질주하는 만큼 야스민도 올해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불릴만하다.
그런 야스민에게 '리그내 라이벌을 한명 꼽아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야스민은 "모든 선수가 다 잘하는데! 어려운 질문"이라며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라이벌로 딱 1명을 꼽자면, 아무래도 모마다. 공격력도 좋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을 시도하는 선수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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