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너희도 13연승은 안돼!'
이로써 현대건설은 12월 7일 김천 원정경기 도로공사전 패배 이후 다시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V리그 7개팀 중 20승 고지에도 선착했다. 주포 야스민이 서브에이스 5개 포함 33득점하며 시종일관 도로공사 코트를 맹폭했고, 이다현(10득점 4블록)-양효진(16득점 2블록)을 중심으로 블로킹벽도 돋보였다.
|
2세트는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상대 범실과 야스민 양효진의 맹폭을 앞세워 9-1까지 앞서나갔다. 도로공사 문정원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다소 흔들리는듯 했지만, 베테랑 황민경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12-6에서 야스민이 3연속 서브에이스를 때려박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
이후에도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양효진,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가 불을 뿜으며 점수를 주고받았다. 3점 이상 벌어지지 않았고, 동점과 역전이 거듭됐다. 하지만 23-24로 뒤진 위기에서 양효진이 듀스를 만들고, 켈시가 잇따라 범실을 범하며 3세트를 잡아냈다.
4세트 역시 일진일퇴의 접전이었다. 양 팀 선수들은 거침없이 온몸을 던지며 볼을 걷어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세트 초반 14-10으로 앞서던 현대건설은 박정아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에 15-15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두 팀은 1~2점차 혈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공격으로 22-20 2점차 리드를 잡았고, 이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가 끝까지 분투했지만,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