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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현대건설 3대1로 누르고 2위 탈환, 라자레바 38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12-26 18:14


IBK기업은행 라자레바가 현대건설 루소의 불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2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IBK기업은행이 2연승울 이어가며 2위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2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게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대1(25-22, 25-17, 22-25, 29-27)로 완파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기업은행은 8승7패, 승점 24점을 마크하며 GS칼텍스(23점)를 제치고 2위로 점프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GS칼텍스를 물리치고 3연패를 벗어났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세터진이 난조를 보인데다 기업은행보다 10개가 많은 26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현대건설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해결사가 없었다.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는 양팀을 통틀어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루소(30득점), 정지윤(21득점) 쌍포가 분전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7-3으로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양효진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기업은행에게 분위기를 빼앗겼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의 블로킹과 김수지의 서브 득점,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금세 동점을 만든 뒤 세트 중반 라자레바가 페이스를 찾으면서 흐름을 잡았다. 1세트서만 9점을 올린 라자레바의 활약을 앞세운 기업은행은 25-22로 첫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서도 0-4로 뒤져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지만, 3-4로 따라붙은 뒤 루소의 백어택, 정지윤의 세 차례 오픈 공격, 양효진의 서브 득점이 잇달아 나오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세트 중반 김희진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4-13으로 재역전한 뒤 상대의 연속 범실과 표승주, 라자레바 등 맹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19-13으로 벌리며 결국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서도 2-5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세터 이나연의 안정된 토스와 정지윤의 확률 높은 공격을 앞세워 7-7 동점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양효진의 속공, 이다현의 블로킹, 양효진의 서브 득점, 이다현의 속공으로 14-1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흐름을 빼앗아왔다. 한 점까지 추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루소의 연속 백어택이 꽂히면서 19-16으로 도망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친 현대건설은 3점차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현대건설의 조직력은 4세트 초반까지도 빛을 발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서 수비 안정과 루소, 정지윤, 양효진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 중반 12-9로 점수차를 벌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라자레바의 서브 득점, 백어택 등으로 16-15로 전세를 뒤집자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기업은행은 23-24에서 라자레바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든 뒤 27-27에서 라자레바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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