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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손해보험이 '춤추는' 외국인 선수 케이타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2위로 올라섰다.
1세트 시작하자 마자 KB손해보험이 김정호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5-0으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잡는 듯했지만 한국전력이 곧바로 전력을 가다듬어 박찰우를 앞세워 추격을 했다. 중반엔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는데 후반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20-20에서 한국전력 이시몬의 서브 범실로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연속 스파이크와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선 케이타가 7득점을 한데 반해 한국전력의 러셀은 단 2점에 그쳤다. 특히 10버의 공격에서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1세트를 내준 이유가 됐다.
상승세를 탄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펄펄 날았다. 케이타와 김정호 투톱의 공격에 박진우의 속공까지 더해지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를 쉬게해주면서 러셀을 라이트로 돌려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공격에 집중하도록 했다. 러셀의 공격이 좋아지긴 했지만 각종 세리머니로 좋은 분위기를 보인 케이타를 막기 힘들었다. 갈수록 점수차가 벌어졌고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17-1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러셀의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러셀에게 계속 공격을 줘라고 주문해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3세트 후반은 케이타와 러셀의 공격 대결로 이뤄졌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지만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이 25-19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23득점, 김정호가 18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17점을 올려 팀내 최댜득점을 했지만 성공률이 35.3%에 그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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