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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국전력이 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중위권을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3연승 행진이 멈춰서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35점을 올렸지만 한성정, 류윤식, 하현용 등 국내 공격수들이 부진을 보인데다 막판 범실이 속출하면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 초반 5-7로 뒤지던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접전을 이어가다 16-16에서 알렉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이 1~2점차로 추격을 해오자 우리카드는 23-22에서 알렉스의 시간차 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3점차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기선을 잡았다. 알렉스는 1세트서만 10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4세트 들어서도 초반 러셀과 박철우의 공격을 앞세워 12-11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의 안정적인 토스와 알렉스, 류윤식 등 고른 득점, 상대 범실을 이용하며 끈질기게 따라붙더니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15-15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범실을 주고받으며 19-19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백어택과 신영석의 잇달은 속공으로 3점차로 달아나며 결국 세트를 결정지었다.
가까스로 세트 균형을 이룬 한국전력은 5세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세트 초반 러셀의 오픈공격, 황동일의 블로킹으로 5-1로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7-5에서 이시몬의 블롱킹, 상대 알렉스의 공격 범실, 러셀의 서브득점, 박철우의 블로킹을 앞세워 11-5로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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