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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선두 KB손해보험이 잦은 범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하위 우리카드에 완패를 당했다. KB손보는 1일 의정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0대3(20-25, 30-32, 17-25)으로 완패를 당했다.
KB손보가 2세트서 범실을 다소 줄이며 공격 성공률을 높이자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우리카드는 하승우의 안정된 세트와 알렉스의 성공률 높은 공격을 앞세워 세트 초반 앞서 나갔다. 그러나 KB손보는 8-11로 뒤진 세트 중반 케이타의 3득점을 내세워 15-15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18-15로 다시 도망가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KB손보는 맹추격전을 펼치며 세트를 듀스로 몰고 갔다. 그러나 알렉스와 케이타의 대포 대결 끝에 알렉스의 강타로 32점째를 얻은 우리카드에게 세트가 돌아갔다. 알렉스는 2세트서만 15점을 폭발시켰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3세트서 본격 달아올랐다. 초반 알렉스의 연이은 서브 득점, 상대 케이타의 서브 범실 등으로 7-3으로 리드하던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공격이 가세하면서 13-8로 점수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15-10에서는 상대의 잇달은 범실, 알렉스의 백어택 등으로 18-11로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이 감독은 패인에 대해 "중앙 공격 뿐만 아니라 다 안 됐다. 감독도 안 됐다. 웬지 안되는 날"이라면서 "우리카드가 못하는 팀도 아니고 우리가 1위지만 대단한 팀도 아니다. 다음 경기(5일 현대캐피탈전)가 부담스러운데 선수들이 덜 부담스럽게 하는 게 고민이다. 김정호나 황택의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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