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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고희진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이 거듭된 풀세트 패배에도 죽지 않은 열정을 과시했다.
고 감독은 "같이 뛰어본 경험이 부족해 아직 팀 조직력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5세트에는 나오지 않아야할 실수들이 나오는 것 같다. 차츰 훈련을 통해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베로 구자혁에대해 "일주일도 안됐는데, 팀에 금방 녹아들었다. 정말 만족스럽다"면서 "(젊은 선수들은)지금 잘한다 못한다보다 앞으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바르텍에 대해서도 "늘 해오던 걸 버리고 우리가 원하는 한국형 배구를 한다는게 쉽지 않다"면서도 "전에 못보여준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3~4라운드 정도면 제가 원했던 모습이 나올 것 같다"며 웃었다.
석진욱 감독은 29일 삼성화재 블루팡스 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에 대해 "몸상태는 괜찮다. 어제 훈련을 충분히 소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에 한번 아프다고 말한 게 생각나서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게 밸런스가 깨진 원인이다. 진짜 아프면 저한테 솔직하게 얘기한다니까 믿고 기용하겠다"며 신뢰를 표했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홍석이 선발로 나간다. 잘하는 선수는 충분한 출전시간을 주면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작년에 갑상선 수술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회복이 많이 됐다. 풀세트 뛸 수 있을거라 본다. 최홍석과 송명근이 선발 레프트로 나간다."
석 감독은 최근 전역한 차지환에 대해서는 "차지환의 합류로 확실히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졌다"면서도 "아직 체력적인 준비가 덜 되어서 따로 훈련을 많이 시켰다. 같이 훈련한 기간이 짧아 선발 출전은 무리지만, 기량은 괜찮다"고 강조했다.
양팀 감독은 모두 삼성화재의 서브에 초점을 맞췄다. 고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상대적으로 약한 리시브를 잘 파고들겠다. 그렇지 못하면 속공 1위팀이다. 그걸 얼마나 유효블로킹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삼성화재가 선수단이 많이 바뀌면서 서브가 강해졌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긴 하지만, 실력 차이가 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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