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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잠시 주춤했던 현대건설이 다시 선두 질주를 시작했다.
정지윤은 이날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외국인 선수 헤일리의 부진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메우며 공격을 주도했다.
1세트는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이 따냈다. 세트 초반 기업은행이 백목화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9-8로 역전했으나,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정지윤의 속공, 헤일리의 블로킹 등으로 17-14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리시브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던 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어나이의 득점, 백목화의 서브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공격을 앞세워 23-19로 달아난 뒤 결국 2점차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황민경과 정지윤의 공격을 앞세워 8-6으로 리드를 잡고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다영의 연속 재치있는 득점으로 13-10으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1점차로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1-20에서 정지윤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3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현대건설 정지윤은 "중요한 경기였다. (2위)GS칼텍스와 승점차가 안나 꼭 이겨야 했는데 나름 우리 팀이 잘해서 이긴 것 같아 기분좋다"며 기뻐한 뒤 "지난 인삼공사전에는 자신감이 떨어졌다. 원래는 아무 생각 없이 때렸는데, 그날은 생각이 많아져서 못했었다.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안 무너지고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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