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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전 선수들 돌아오자마자 연패 탈출. 대한항공 점보스가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휴식기를 끝낸 대한항공의 각오는 결연했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만큼 다시 선두 자리에 올라서겠다는 다짐이다. 박기원 감독도 "휴식기동안 고강도 체력 훈련을 통해 준비를 많이 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아직 피로가 풀리지도 않았지만, 김규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출장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아직 100%의 컨디션은 아니기 때문일까. 오랜만에 최정예 멤버가 호흡을 맞춘 대한항공은 어렵게 1,2세트를 잡았다. 가빈 슈미트를 앞세운 한국전력의 집중력도 만만치가 않았다.
2세트는 더욱 팽팽했다. '핑퐁 게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달아나면, 한국전력이 다시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이번에도 마지막에 갈렸다. 22-22 동점에서 한국전력이 구본승의 네트 터치로 허무하게 1점을 내줬고,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상대 허를 찌르는 오픈 득점을 올리면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득점 이후 나온 실수로 다시 한국전력이 1점 차로 추격해왔지만,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이 완벽하게 통하면서 2세트까지 따냈다.
여유있게 앞선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구본승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곧 한국전력의 서브와 수비가 흔들리면서 금새 리드를 되찾았지만, 3세트 중반 점수를 만들어내는 샷이 터지지 않으면서 다시 쫓기기 시작했다. 2점 차로 몰리던 대한항공은 상대 '주포' 가빈의 샷을 정지석이 막아내며 한숨 돌렸고,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4일)
남자부
대한항공(14승7패) 3-0 한국전력(5승1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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