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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산탄젤로 26득점' 삼성화재, 새해 첫 경기서 3대1 역전승…4위 도약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1-01 16:02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 외국인 공?볼 산탄젤로가 타점 높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화재가 2020년 경자년 새해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대1(21-25, 25-18, 25-19,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10승10패(승점 32)를 기록, 4위 OK저축은행(승점 29)을 밀어내고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33)과의 격차도 1점으로 좁혔다.

이날 산탄젤로는 외국인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했다.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홀로 25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레프트 고준용과 김나운은 안정된 서브 리시브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단공격 성공률을 향상시키면서 산탄젤로의 공격부담을 줄여줬다.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의 레프트 공격수 김학민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기선은 KB손보가 제압했다. 초반부터 범실을 줄인 KB손보는 끈질긴 수비 이후 김학민 정동근의 퀵오픈과 박진우의 속공으로 8-3으로 앞서갔다. 10-6으로 앞선 상황에선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김정호는 19-15로 앞선 상황에서도 두 번째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반면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김형진에서 권준형으로 세터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17-21로 뒤진 상황에선 산탄젤로의 오픈 공격과 다이렉트 킬이 성공돼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꾼 KB손보는 산탄젤로의 서브 범실과 포지션 폴트로 1세트를 따냈다.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프트 공격수 김나운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2세트는 1세트와 또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범실이 늘어난 상대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7-7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양준식의 오버넷과 정동근의 시간차가 아웃됐고, 손태훈의 속공, 산탄젤로의 백어택이 성공되면서 11-7로 앞서갔다. 그러나 KB손보의 추격도 날카로웠다. 삼성화재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김학민의 공격으로 12-14,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당황하지 않았다. 16-13으로 앞선 상황에선 센터 박상하가 김정호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산탄젤로의 서브 에이스와 공격이 살아났고, 상대 공격 범실을 더해 20-13까지 달아났다. 이후 23-17로 앞선 상황에서 김나운의 서브 에이스로 사실상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프트 공격수 고준영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3세트도 따낸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승부를 뒤집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9-14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실패, 박상하와 산탄젤로의 3연속 블로킹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15-1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상대 공격 범실로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격 범실을 최대한 줄였다. 그리고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18-17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 레프트 김정호의 연속 범실로 20-17, 3점차로 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도 산탄젤로이 착실하게 득점을 성공시켰고, 정성규가 매치포인트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새해 첫 날 홈 팬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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