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라운드 전승. 현대건설이 이다영과 양효진 없이 의미있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최고 센터인 양효진은 말할 것이 없고, 이다영은 올 시즌 지난해보다 훨씬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결정적일때 터지는 득점 센스까지 향상됐다는 평가다.
최근 4연승으로 3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이 2명 없이 GS칼텍스전을 치러야 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더군다나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앞선 2경기에서 전패한 상황이었다. GS칼텍스도 레프트 강소휘가 대표팀에 차출되긴 했으나 무게감은 확실히 현대건설쪽으로 더 기울었다.
특히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것이 승부처였다. GS칼텍스가 높이에서 앞서며 1점차 살얼음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에 나온 오픈 공격 2개가 현대건설의 승리를 직감하게 했다. 황민경과 헤일리가 GS칼텍스의 빈틈을 찌르는 득점을 올리면서 1세트를 가져갔고, 2세트에는 현대건설이 7점을 올리는 동안 GS칼텍스가 1점도 못내면서 25-14로 완벽하게 앞섰다.
3세트 도중 헤일리가 발목 부상을 입으며 코트 밖으로 나가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현대건설 국내 선수들은 더욱 똘똘 뭉쳤다. 황민경의 득점과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전세를 역전시켰고, 고예림이 16-12를 만드는 퀵오픈을 성공하면서 조금씩 겨차를 벌렸다.
승점 33점으로 선두를 굳게 지킨 현대건설은 기분 좋게 휴식기에 돌입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