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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판 어벤저스' 현대캐피탈은 지난 5라운드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라운드별 성적 중 가장 저조했다.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재활 중인 '국보급 센터' 신영석의 부재가 부진한 경기력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파다르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의 눈은 포스트시즌에 맞춰져 있다. 그 동안 파다르의 몸이 무거웠던 이유는 몸무게 때문이었다. 파다르가 느끼는 최적의 몸무게는 105㎏인데 20일 현재 110㎏에 달한다.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것이 아니다. 근육량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그 동안 파다르가 웨이트 트레이닝 때 벤치프레스 무게를 무겁게 들고 있었다. 그러나 이젠 근육량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3월 중순 포스트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맞추고 있다"고 귀띔했다.
파다르는 V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포스트시즌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다. 때문에 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견딜 수 있는 체력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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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최대한 팬들의 비난을 감수할 예정이다. 사실 최 감독은 최근 패배가 많아지면서 팬들에게 무능력한 지도자로 비춰지고 있다.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경기력이 부진하고, 특히 작전타임 때 기술적 조언보다 선수심리만 자극한다는 비판에 휩싸여있다.
하지만 최 감독의 철학을 알고나면 비난하기 힘들다. 최 감독은 경기보다 훈련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훈련에서 모든 것이 준비돼야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 감독의 지론이다. 준비과정에서 모든 것을 선수들에게 알려줘야 하고 경기는 훈련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크게 지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감독 데뷔시즌 정규리그 18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그렇게 일궈냈다. 3월 대반전을 꿈꾸는 최 감독의 전략이 현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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