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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레프트 신영수(37)가 정든 코트에 마지막으로 섰다.
신영수는 "이렇게 특별한 날 같이 해줘서 고맙다. 코트에선 볼 수는 없지만 배구단에서 일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 그 동안 감사했다"며 짧은 고별무대를 전했다.
한양대를 졸업한 신영수는 프로가 태동한 2005년 기대를 한몸에 맏고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뽑혔다. 신영수는 데뷔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2009~2010시즌에는 36경기에 출전, 득점랭킹 8위(433득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2013~2014시즌에는 공격종합 4위(54.66%)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월에는 장사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코트를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신영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배구선수로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또 다른 인생은 이어진다. 대한항공 프런트로 변신했다. 4개월 전부터 배구단 과장으로 행정업무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소년배구 클럽 총책임자로 첫 미션을 수행 중이다.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직접 300명이 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