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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맹위'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에 3대0 완승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20:29



삼각편대를 장착한 현대캐피탈이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8년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문성민-전광인-파다르 삼각편대는 막강 위력을 과시했다. 파다르가 16득점, 전광인이 12득점, 문성민이 8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새 외인 요스바니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삼각편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컵대회는 9일부터 16일까지 총 8일간 국내 7개팀과 초청 팀인 일본의 JT선더스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이 A조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우리카드, 삼성화재, 대한항공, JT선더스가 한조에 속했다. 조별리그를 치른 후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선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을 제외한 5개 팀의 외국인 선수들도 코트를 누빈다.

1세트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의 페이스였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와 문성민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이효동에게 연속으로 가로막기를 당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다시 집중력을 과시했다. 상대의 범실과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문성민이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차지환의 서브득점과 요스바니의 공격으로 OK저축은행은 중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종반 들어 현대캐피탈의 힘이 다시 발휘됐다. 파다르와 전광인, 문성민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으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결국 2세트도 25-22로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광인의 서브득점, 김재휘 차영석의 블로킹 등이 이어졌다. 파다르와 문성민이 오픈공격으로 OK저축은행을 흔들며 쉽게 3세트도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의 완승이었다.


제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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