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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김연경과 김수지(IBK기업은행)의 블로킹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하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박정아(도로공사)의 공격까지 막히며 16-17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3연속 공격 범실을 틈타 19-17로 리드를 되찾으며 한숨을 돌렸다. 22-20에서 이다영(현대건설)의 블로킹과 '주포'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어렵게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에서 고전한 한국은 2세트부터 인도네시아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25-13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도 일찌감치 리드를 잡고 앞서 나갔지만, 중반 20-17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해결사' 김연경이 나섰다. 김연경의 연속 공격과 양효진(현대건설)의 공격을 묶어 치고 나간 한국은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3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31일 오후 7시 결승 길목에서 5연승을 질주 중인 태국(16위)과 만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