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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웃었다, 선두싸움이 더 뜨거워졌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9:57



여자부 선두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1, 2위 빅뱅에서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25-14, 25-22, 27-29, 17-25, 15-1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승점 43)은 승점 2점을 획득하며 승점 1점을 챙긴 한국도로공사(승점 45)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메디가 3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희진과 고예림이 각각 14득점과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도로공사는 역대 두번째로 팀통산 공격득점 2만점 고지에 올랐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다.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였다.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을 얻을 경우, 개막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게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승리할 경우, 선두를 더 공고히 할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IBK기업은행이 승IBK기업은행은 4라운드를 4승1패로 마친 뒤, 5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메디가 폭발하고 있고, 김희진 고예림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 역시 이바나-박정아라는 양 날개를 앞세워 1위를 순항 중이었다.

경기는 그야말로 대혈투였다. 초반 분위기는 IBK기업은행이 앞섰다. 고예림이 1세트부터 3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초반 점수를 벌리고, 고예림의 추가 서브에이스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세트부터 한국도로공사가 반격했다. 1세트 4득점, 2세트 6득점으로 부진했던 이바나가 11득점을 폭발하며 IBK기업은행을 맹추격했다. 도로공사 문정원도 2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활약을 앞세워 버티며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이바나가 8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고, IBK기업은행은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승점 3점은 날아갔지만, IBK기업은행은 포기하지 않고 5세트에 집중력을 되살렸다.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잡은 매치포인트에서 고예림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선두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IBK기업은행의 승리로 후반기 선두경쟁은 더욱 안갯속이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30일)

여자부

IBK기업은행(15승7패) 3-2 한국도로공사(15승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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