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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을 들썩이게한 건 '흥자매'가 아닌 파다르(우리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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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해제된 '흥자매'의 댄스본능엔 브레이크가 없었다. 이다영은 이도희 감독을 코트 위로 데려와 함께 춤판을 벌이더니, 이재영과 함께 신진식 감독을 불러내 2대1 댄스를 선보였다. 수줍은 듯 머쓱해 하며 억지로 끌려나온 신 감독은 두 자매의 현란한 몸놀림에 굴복하며 결국 흥과 함께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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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후반으로 치닫은 여자부 게임. 흥자매는 물론 여자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고갈돼가던 시점, 의정부체육관을 다시 한번 들끓게 한 건 K스타팀 파다르였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토끼귀 모양의 머리띠를 착용하고 나선 파다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초강력 스파이크 서브를 가녀린 여자 선수들에게 마구 퍼부었다. 지난 대회서 한 차례 올스타전 분위기를 느껴본 파다르. 이번엔 여유있게 관중들의 호응도 유도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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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