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람은 OK저축은행의 아픈 손가락이다.
2단 공격, 블로킹, 서브 등도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점은 뒷심 부족이다. 1세트는 나름 제 몫을 하지만 뒤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김세진 감독은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페이스 조절을 못하더라. 1세트는 계속 좋았다. 하지만 초반 오버페이스를 하다가 뒤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게 보인다. 덩치가 크거나 힘으로 하는 선수가 아니다. 좋은 흐름만 타면 체력 부담도 없을텐데…"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1순위'라는 이름값을 믿었다. 김 감독은 "모든 감독들이 원하는 1순위 선수다. 제일 늦게 들어와서 훈련도 제일 못하지 않았나.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3세트 들어 타점이 다소 낮아진 모습이었지만, 4세트 들어 다시 심기일전했다. 초반부터 연속해서 스파이크를 작렬시킨 브람은 다시 OK저축은행에 날개를 달아줬다. 4세트서 7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브람이 터지자 송명근도 동반 폭발했다. 성공률만 70.37%에 달한 송명근은 23득점을 올렸다. 역시 배구는 에이스하기 나름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20-25, 25-19, 25-21, 25-16)로 이겼다. 승점 17점이 된 도로공사(5승4패)는 1위 현대건설(승점 17·6승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밀린 2위에 자리했다. 도로공사의 정대영은 역대 두번째로 블로킹 750개 고지를 밟았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21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5승4패) 3-1 GS칼텍스(4승5패)
남자부
OK저축은행(4승6패) 3-1 대한항공(4승6패)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