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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D-100]올림픽 성공 조건, 태극전사 금 8개 종합 4위 달성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10-31 16:38 | 최종수정 2017-10-31 22:56


10월 31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D-10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단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과 선수단복 시연회, 종목별 인터뷰, 기자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빙상 스피드 종목 이상화.
태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3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2월 9일~25일)까지 딱 100일 남았다. 이미 올림픽의 본고장 그리스에선 평창을 위한 성화가 타올랐다. 그리스 전국을 돈 평창의 성화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우리쪽으로 전달됐다. 그 성스러운 불은 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앞으로 100일, 전국을 돈 성화는 내년 2월 9일 개막에 맞춰 평창올림픽플라자에 점화된다.

우리는 세 차례 도전 끝에 정말 힘들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하계)을 통해 전세계에 우리의 존재를 알렸다.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한국의 빠른 성장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다시 16년 후,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올림픽을 연다.

전문가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의 성공 조건으로 태극전사들의 경기력을 꼽는다. 개최국 한국의 호성적과 흥행이다. 홈팀 선수들의 선전은 대회 흥행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

31일 100일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평창올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하고, 또 언론 홍보를 통해 붐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평창에 7종목(전종목) 130여명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다. 대한체육회가 잡은 목표는 종합 4위로 금메달 8개(은 4개, 동 8개)다. 우리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대회 5위(금 6개)다. 바로 전 2014년 소치대회에선 13위(금 3개)로 주춤했다.

한국은 강세 종목인 빙상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그리고 봅슬레이, 스켈레톤, 스노보드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쇼트트랙에선 최민정 심석희를 앞세운 여자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이라 임효준 등이 주축인 남자 선수들도 회복세라 금메달 꿈을 꾸고 있다. 쇼
10월 31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D-10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단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과 선수단복 시연회, 종목별 인터뷰, 기자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단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태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31
트트랙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소 금메달은 3개 정도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최대 금 3개까지 기대할 수 있다. 빙상 여제 이상화가 여자 500m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최대 걸림돌은 일본의 고다이라 라오다.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과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이번에 첫 정식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승훈은 7년 전 밴쿠버대회 남자 1만m서 정상에 올랐다. 김보름은 2016~2017시즌 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랭킹 1위에 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원윤종-서영우조는 봅슬레이 2인승에서, 윤성빈은 스켈레톤에서 그리고 이상호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정상 등극을 노린다. 특히 지난 3월 터키 스노보드 월드컵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설상 역사상 첫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헌 대표팀 코치(스노보드)는 "이상호의 최근 성적은 세계 톱 랭커들과 맞먹고 있다. 평창에서 메달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31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D-10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단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과 선수단복 시연회, 종목별 인터뷰, 기자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백지선 감독.
태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31

정부는 우리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발벗고 나섰다. 선수층이 얇은 종목엔 외국인 귀화 선수와 교포 선수 확보에 힘썼다. 38억원을 투자해 장비 및 시설 설비를 끌어올렸고, 외국인 우수 지도자도 영입했다. 대표급 선수들에게 해외 대회 경험도 더 많이 쌓도록 지원했다.

하지만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건 아쉬운 점이다. 입장권 판매율이 목표치의 30%(지난 10월 10일)를 겨우 넘겼다.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 경기가 주로 열리는 평창과 강릉 등지의 숙박 요금이 너무 치솟았다는 불평의 목소리가 높다.

앞으로 100일, 평창올림픽 개막은 쏜살 처럼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국민들의 좀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릉=노주환 , 아테네=이 건 스포츠조선닷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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