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세트는 안 돼요."
중요한 경기다. 흥국생명은 앞선 28경기에서 승점 56점을 쌓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IBK기업은행(승점 53점)과의 차이는 승점 3점.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만큼 이날 승점 3점을 쌓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 감독은 "컨디션 괜찮아 보이나요"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우리는 1~2위를 다투고 상대는 3~4위를 다투고 있다. 둘 다 중요한 경기라서 부담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짧은 기간에 풀세트 경기를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였는데,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박 감독은 "매 경기를 앞두고 '준비한 것을 잘 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된다"며 "그래도 오늘 풀세트 경기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