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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한 번 하기 힘드네요."
중요한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종전까지 33경기에서 승점 70점을 쌓으며 1위를 달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 남은 상황에서 2위 현대캐피탈(승점 62점)과의 격차는 8점.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점만 쌓으면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에 일격을 허용하며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뒤 박 감독은 "2세트부터 상대의 서브에 우리의 서브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단순하게 올려놓고 때리는 것밖에 못했다. 상대 수비도 좋았기에 이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룬 박 감독은 "우승 한 번 하기 힘들다. 이전 경기에서 우승이 결정됐으면 우승이 쉽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우리 힘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