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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새해를 맞이해 급격하게 증가한 홈관중, 이 속에 우리카드의 전방위적인 '스킨십 마케팅'이 숨어있었다.
우리카드는 서울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활용한다. 때문에 마케팅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주변에선 수도 연고지 팀이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만은 않다"며 "장충체육관은 365일 대관 일정이 있다. 그래서 우리카드가 배구단 마케팅 목적에 맞춰 자유롭게 체육관을 활용하는 데 제한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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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스킨십도 놓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8월 중구청과 마케팅 협업을 통해 중구민에게 입장료 5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연예인을 초청해 관중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 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올시즌 개막전엔 인기 아이돌그룹 B1A4가 장충벌을 찾았고, 15일엔 솔비가 만원관중 앞에 섰다.
끝이 아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응원단장, 치어리더, 캐릭터에 전력분석관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우리카드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마케팅에 활용, 팬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현대캐피탈이 판을 주도했다. 경기력, 마케팅 모두 최고였다. 그러나 올시즌엔 우리카드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경기력+마케팅' 시너지로 상승일로를 걷고 있는 우리카드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