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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최태웅 감독 "주전 세터가 바뀌면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1-11 21:15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 V리그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답답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1.11/

"아무래도 주전 세터가 바뀌면서 타이밍이 달라진 것 같다."

패장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말이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6~2017시즌 NH노엽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4-26, 17-25, 22-25)으로 패했다.

경기 뒤 최 감독은 "우리의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의 플레이가 약간 손발이 맞지 않아서 걱정"이라며 "상대 외국인 선수가 잘했어도, 우리의 경기력이 나왔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8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외국인 선수 톤이 6점이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 감독은 "지금 4~5경기째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것인지. 세터가 교체돼 그런 것인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화를 한 번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노재욱이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흔들리면서 이승원과 번갈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든 것은 맞지만 그것은 변명이다. 주전 세터가 바뀌면서, 안 보이는 것에서 기회를 상대에게 주는 것 같다. 스피드 배구는 5cm의 위아래 높낮이로 타이밍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오는 1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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