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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21·우리카드)가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환하게 웃었다.
두 티 모두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홈팀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승점 1점 차 치열한 중위권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제 맞서는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한국전력과 팽팽한 선두 경쟁 중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우리카드가 좋았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연속 득점과 박진우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4-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문성민과 톤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어코 11-11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파다르와 신으뜸이 힘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당황한 현대캐피탈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우리카드의 분위기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필두로 박상하와 나경복이 뒤에서 힘을 보태며 2세트를 25-17로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캐피탈이 집중력을 발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상하와 파다르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기어코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다시 한 번 살얼음 경쟁을 벌였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1점 차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뒷심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19-19 동점 상황에서 파다르가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