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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에 나서는 삼성화재에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다. 바로 새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25·네덜란드)다.
세계선수권 유럽예선에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였다. 타이스는 대회 초반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코트에 들어서더라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잠시 교체 투입되는 정도였다. 그러나 타이스는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24일(한국시각) 열린 벨라루스와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혼자 16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2(20-25, 18-25, 25-18, 25-23, 15-13) 역전승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65%에 달했다. 덕분에 네덜란드는 6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타이스의 활약에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도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 감독은 "타이스가 후반 경기에서 매우 잘했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와서 좋다"며 웃었다.
임 감독은 "일단 타이스의 컨디션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며 "8월에 합류한 뒤 호흡을 맞췄다. 키도 크고 수비력도 좋아서 제 몫을 해낼 것으로 본다. 물론 대표팀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돌아온 만큼 한국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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