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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 찾는 김세진 감독, "선택의 여지가 없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6-07-27 20:54 | 최종수정 2016-08-02 13:04


김세진 감독. 사진캡처=OK저축은행

"한 고개 넘으니 또 고개가 나오네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최근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5월 열린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롤란도 세페다(27·쿠바)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합류가 무산됐기 때문. 세페다는 쿠바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2016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중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쿠바배구협회는 대표팀 제외는 물론이고 선수자격 박탈 등 중징계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합류가 어려워졌다.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경우 교체는 1회(전치 6주 이상의 부상은 예외)로 제한하고 있어 세페다가 이 규정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KOVO는 논의 끝에 세페다 건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김 감독은 "걱정을 했는데 잘 해결됐다. 교체 권한 유지하는 것을 허용해줬다"며 안도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한다. 쉽지 않다. 규정상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50명 중에서 선발해야 하는데 우선순위에 있던 선수들은 대부분 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포지션 여부를 떠나 한국에 초청받지 못했던 후순위 선수들까지 포괄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새 시즌 외국인 선수는 8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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