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21일 경북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3(35-33 28-30 15-25 16-25)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은 9연패에 빠지며 시즌 10패째(1승)를 떠안았다. 최하위 자리에도 그대로 머물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승점 17·6승5패)은 4위 삼성화재(승점 18점)를 바짝 뒤쫓았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에 치열하게 맞섰다. 그러나 2세트 막판에 분위기가 꺾인 후 추격 동력을 잃었다. KB손해보험은 33-33 듀스 상황에서 손현종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범실로 첫 판을 따냈다. 2세트에도 KB손해보험은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28-28에서 얀스토크의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28-3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 후 한국전력이 기세를 올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를 25-15로 가볍게 이겼다. 4세트에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12-11로 쫓겼으나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다시 달아났고, 마지막 얀 스토크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마침표를 찍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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