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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황새'가 차려준 밥상을 떠먹지 못했다. 상황이 급반전했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닥쳤다.
수원이 '선제골=승리'라는 공식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역시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15승을 올릴 때까지 11명의 선수들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중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산토스가 4골로 가장 많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권창훈 염기훈이 나란히 3차례, 이상호 양상민 정대세(이적)가 나란히 2차례 선제골을 넣었다. 이외에 카이오, 레오(이적), 민상기 서정진 조성진이 각각 한 차례씩 기선을 제압하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선제골 톱 3에 해당하는 산토스 권창훈 염기훈의 최근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산토스는 4일 광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승리의 파랑새' 권창훈도 최근 6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염기훈의 득점포도 가동된 지 꽤 오래됐다. 6월 3일 대전전에서 골을 넣을 이후 4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다. 그래도 염기훈은 최고의 도우미로 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변수가 많은 그라운드에서 기록대로 결과가 100%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기록은 올 시즌 그 팀의 흐름과 분위기를 보여준다.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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