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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곽유화 '은퇴 선수' 공시 "준비 시간 필요"...'복귀, 언제든 가능'

기사입력 2015-07-01 10:04 | 최종수정 2015-07-01 10:04



곽유화 은퇴

곽유화 은퇴

도핑으로 파문을 일으킨 흥국생명의 레프트 곽유화가 은퇴를 선택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금지약물복용으로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곽유화(22)를 '은퇴 선수'로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측은 "도핑테스트 적발로 물의를 일으켰던 곽유화(흥국생명)가 은퇴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흥국생명은 6월 30일 2015-2016시즌 등록선수 14명 명단을 공개하며 곽유화를 '6월30일자 은퇴선수'로 분류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1일 한 매체를 통해 "6월 30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서 곽유화가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며 "박미희 감독이 곽유화와 면담을 했고 은퇴 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은퇴선수로 공시해도 선수가 다시 현역으로 뛸 준비가 되면, 해당 선수는 코트로 돌아올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입단 협상이 가능한 것.

지난 4월 곽유화는 두 차례 실시한 샘플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 및 펜메트라진이 검출돼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청문회에 출석한 곽유화는 한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고, 도핑위원이 검출된 약물이 한약에서 나올 수 없는 성분이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액상의 한약과 환약을 같이 복용한 것으로 추가 진술했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가 이에 반박하며 논란이 커지자 KOVO는 약품의 구입 과정 및 구입처 등을 추가 조사했고 "곽유화가 한약을 복용한 적이 없으며 다이어트 약을 먹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곽유화는 "프로선수가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배구팬 및 연맹, 구단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한국 도로공사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곽유화는 2014-2015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수비형 레프트로 활약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곽유화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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