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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양민혁이 결국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떠난다. 토트넘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 한 단계 수준이 낮은 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현재 토트넘의 부상자가 즐비한 상황에서 양민혁을 떠나보내는 결정은 의아할 수 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에 양민혁이 아예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공격 자원에서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선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결국 양민혁은 즉시 전력감이 아닌 미래를 위한 영입이었다는 뜻이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양민혁의 기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 경쟁 수준이 이곳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암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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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여름 K리그 강원FC에서 양민혁을 약 330만파운드(약53억원)에 영입했다.
양민혁은 최근 리버풀전, 에버턴전, 레스터시티전에서 벤치에 앉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단 한 경기도 그를 투입하지 않았다.
양민혁의 경기감각이 떨어지고 있어 임대 이적이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EPL의 수준에 부합하기 위해 2부리그에서 예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