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결승골 기점"→"맨유전 '트리플' 달성" 손흥민 키패스 4회 토트넘, 맨유 1-0 잡고 '12위 등극'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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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7 12:00


"SON, 결승골 기점"→"맨유전 '트리플' 달성" 손흥민 키패스 4회 …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SON, 결승골 기점"→"맨유전 '트리플' 달성" 손흥민 키패스 4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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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결승골 기점 역할을 해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2연승하며 12위(승점 30)로 뛰어 올랐다. 반면, 맨유(승점 29)는 2연패에 빠졌다. 15위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양 팀 모두 벼랑 끝에 있었다. 토트넘은 최근 두 대회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경험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대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0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합계 1대4, 안필드에서 악몽같은 패배를 떠안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맨유는 직전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대2로 패했다. 선수단 부상도 심상치 않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 토비 콜리어 등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SON, 결승골 기점"→"맨유전 '트리플' 달성" 손흥민 키패스 4회 …
사진=AFP 연합뉴스
위기의 두 팀, 웃은 건 토트넘이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이날 손흥민은 4-3-3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경기가 0-0이던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 볼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루카스 베리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발로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지역 오른쪽으로 다시 굴러 나왔다. 매디슨이 빠르게 뛰어들어 오른발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컷백을 내줬다. 마티스 텔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는 전반 40분 맨유의 카세미루에게 태클을 당해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심은 카세미루에게 경고를 줬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42분 20세 미드필더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그는 3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4차례 키패스를 내주며 선전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업채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서 평점 7.5를 줬다. 풋몹은 평점 7.8을 줬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발리 슈팅이 매디슨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중반에는 텔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다만 후반전에는 전반전과 같은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지만 계속 기회 창출을 이어갔다'며 평점 6을 매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얻은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 1989~1990시즌 이후 35년 만의 맨유전 '더블'을 완성했다. 앞서 토트넘은 맨유와의 첫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참고로 두 팀은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도 격돌했다. 당시에도 토트넘이 4대3으로 승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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