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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최다 부상자가 발생했던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 시작도 전부터 너무나 충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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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워밍업을 마치고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준비하던 박진만 감독 입장에서도 맥이 풀리는 결과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중하위권 예상을 깨고, 정규 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피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는 핵심 전력들까지 부상을 당했다. 최지광과 백정현의 부상 이탈에 이어 1선발 역할을 해주길 바랬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정규 시즌 막판부터 부상으로 이탈해, 포스트시즌 1경기도 뛰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등 최악의 상황이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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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해 준우승의 설움을 풀기 위해 올 시즌도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박진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아직 마운드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했고, 삼성 구단은 대어급 FA 선발 투수인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로테이션의 깊이를 더했다. 아쉽게 불펜 추가 인원 보강에는 실패했지만, 김무신을 비롯한 20대 핵심 요원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 가속도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캠프 실전에 돌입하기 직전 부상 낙오자가 발생하면서 힘이 빠졌다. 올 시즌만큼은 반드시 지난해와 같은 부상 릴레이 악재를 막아내야 하는 삼성. 캠프에서부터 경고등이 켜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