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가 또 다시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랑스와의 2015년 월드리그 남자배구 D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17-25, 21-25, 21-25)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프랑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레프트 송명근 송희채(이상 OK저축은행)와 라이트 서재덕(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던 케빈에 무려 6차례나 블로킹을 당했다.
송명근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송명근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믿었던 '트윈타워' 신영석-박상하 라인이 가동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단순한 공격루트가 간파되고 말았다.
프랑스에 2연패를 당한 한국은 천안으로 이동, 체코와의 2연전을 준비한다. 6일 조 3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요한(LIG손해보험)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 상황에서 전광인(한국전력)과 신영수(대한항공)도 부상으로 재활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터 유광우(삼성화재)의 노련한 토스워크로 근근이 버텨나갈 수밖에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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