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3위 싸움에 '산체스 변수'가 등장했다.
산체스의 부상으로 3위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현재 3위는 승점 44의 한국전력이다. 4위 대한항공(승점 43)과는 1점차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탰다. 승점 40으로 대한항공에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V리그 포스트시즌은 4위까지 나간다. 단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여야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모두 3위를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체스가 빠진 대한항공이 가장 불리하다. 산체스가 다쳤을 뿐만 아니라 신영수도 부진하다. 이날 신영수는 단 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2세트부터는 코트에 나서지도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6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쥬리치와 전광인 서재덕의 3각 편대가 건재하다. 현대캐피탈 역시 대한항공전 승리로 하락세를 끊었다. 11일 최약체 우리카드와 맞붙는다.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은 3대0(25-23, 26-24, 25-20)으로 눌렀다. 4위 흥국생명은 승점 32로 3위 IBK기업은행(승점 39)과의 격차를 7로 좁혔다. 여자부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흥국생명은 '봄배구'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8일)
남자부
현대캐피탈(12승 15패) 3-0 대한항공(14승 13패)
여자부
흥국생명(11승 11패) 3-0 IBK기업은행(14승 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