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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진출의 숨은 공로자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9-09 06:43 | 최종수정 2013-09-09 07:02


왼쪽부터 노진수 코치 박기원 감독 김경훈 코치. 고마키(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8년만에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진출 뒤에는 박기원 감독과 선수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음지에서 팀을 돕는 코칭 및 지원 스태프들이 있었다. 이들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을 도왔다.

노진수 코치는 선수와 지도자로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선수 시절 공격과 수비, 서브를 모두 겸비한 노 코치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1992년 상무의 대통령배 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 서비스에서도 활약하면서 1993~1994시즌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 후 모교인 성균관대로 돌아가 팀을 이끌었다. 2001년 전국 대학배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견인했다. 2002년 LG화재를 슈퍼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004년 2월 LG화재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중국 실업팀과 대구여고를 거쳐 2006년 뉴질랜드로 이민갔다. 2012년 10월 6년만에 고국에 돌아온 노 코치는 올해 4월부터 박기원 감독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말수가 많지 않지만 팀을 섬기는 리더십으로 박 감독을 잘 보좌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훈 코치는 인하대와 대한항공에서 명세터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도 주전 세터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2006년 은퇴 후 대한항공에서 일반직으로 근무했다. 2008년부터는 현대캐피탈 코치로 활약했다. 노 코치와 함께 4월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단 훈련은 물론이고 주무 역할까지 맡으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배구대표팀의 지원스태프들. 왼쪽부터 손재민 전력분석관 이상훈 팀닥터 원창식 재활트레이너. 고마키(일본)=bbadagun@sportschosun.com
지원 스태프들의 노력도 컸다. 이번 대회 팀닥터를 맡은 이상훈 CM충무병원장(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은 국내 최고의 어깨 전문의 중 한 명이다. 프로야구 NC와 KIA의 팀닥터로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스포츠의학 전문가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팀 닥터로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체외충격파치료기 등 고가 장비를 가져왔다. 선수들에게 적절한 치료로 컨디션 상승에 도움을 주었다. 원창식 JDI선수트레이닝센터 재활트레이너 역시 베테랑이다. 이 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손재민 비디오분석관은 대표팀의 경기가 없는 날도 상대팀들의 경기를 녹화하고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고마키(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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