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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복귀했더니 어느새 최고참이다.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래도 두렵지는 않다. 든든한 친구가 있다. 하경민(KEPCO)과 하현용(LIG손해보험). 고참 센터 콤비가 5일부터 일본 고마키에서 열리는 2014년 폴란드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2006년 일본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8년만의 도전이다.
하경민과 하현용도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참이다. 분수령은 8일 열리는 한-일전이다. 조1위만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다. 한-일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다.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하경민은 "일본도 우리와 맞대결이 세계선수권 본선행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라고 본다"며 "오히려 일본 선수들이 부담을 더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만 성공한다면 우리가 승리를 거두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일전은 마지막날 펼쳐진다. 호재다. 하경민은 "첫 경기로 한일전이 열린다면 서로 부담이 많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 오히려 편하다"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