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배구가 잔류냐 탈락이냐의 기로에 서게 됐다. 6일과 7일 2013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C조 6주차 포르투갈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국이 맞서는 포르투갈은 해볼만한 팀이다. 현재 4승4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 14개 세트를 따내고 18개 세트를 내주었다. 4차례 패배 가운데 0대3 완패가 3차례나 된다. 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이제까지 상대한 네덜란드나 캐나다, 핀란드보다 높이도 낮다. 강하면서도 정교한 서브가 들어간다면 충분히 공략해볼 수 있는 상대다.
키는 박철우가 쥐고 있다. 박철우는 이번 월드리그에서 부진하다. 일본과의 1주차 1차전에서 14점, 핀란드와의 2주차 2차전에서 17점을 한 것 외에는 이렇다한 활약이없다. 네덜란드와의 4주차 2연전에서는 선발출전하지도 못했다. 박철우를 대신해 서재덕이 나섰지만 아쉬움이 컸다. 한국으로서는 박철우의 오른쪽 공격이 터져야만 제대로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박기원 감독도 박철우가 이번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2연전에서 폭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레프트로 나서게 될 전광인 역시 포르투갈 정벌의 핵심 자원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