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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호, 월드리그 본선 잔류 해답은 포르투갈전 2연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7-03 18:10


전광인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배구연맹

한국 남자배구가 잔류냐 탈락이냐의 기로에 서게 됐다. 6일과 7일 2013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C조 6주차 포르투갈 원정경기를 갖는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은 없다. 포르투갈 원정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2승6패(승점7)를 기록 중이다. 6개팀 가운데 최하위다. C조 하위 2개팀은 월드리그 예선으로 강등된다. 한국과 일본(3승5패·승점8)이 유력한 강등후보들이다. 강등을 피하려면 4위 핀란드(3승5패·승점9)를 따라잡아야 한다. 핀란드와의 승점차는 2점이다. 포르투갈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한 뒤 핀란드와 일본이 지기를 바라야 한다.

일단 일본은 캐나다, 핀란드는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C조 선두를 다투는 팀들이다. 일본과 핀란드가 2연승을 거두기 어렵다.

한국이 맞서는 포르투갈은 해볼만한 팀이다. 현재 4승4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 14개 세트를 따내고 18개 세트를 내주었다. 4차례 패배 가운데 0대3 완패가 3차례나 된다. 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이제까지 상대한 네덜란드나 캐나다, 핀란드보다 높이도 낮다. 강하면서도 정교한 서브가 들어간다면 충분히 공략해볼 수 있는 상대다.

키는 박철우가 쥐고 있다. 박철우는 이번 월드리그에서 부진하다. 일본과의 1주차 1차전에서 14점, 핀란드와의 2주차 2차전에서 17점을 한 것 외에는 이렇다한 활약이없다. 네덜란드와의 4주차 2연전에서는 선발출전하지도 못했다. 박철우를 대신해 서재덕이 나섰지만 아쉬움이 컸다. 한국으로서는 박철우의 오른쪽 공격이 터져야만 제대로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박기원 감독도 박철우가 이번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2연전에서 폭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레프트로 나서게 될 전광인 역시 포르투갈 정벌의 핵심 자원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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