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기원 감독 "양측 공격수 이동공격 활용할 것"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6-09 18:18


지난해 배구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박기원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박기원 감독이 날개 공격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13년 월드리그 남자배구 2주차 2차전에서 2대3으로 졌다. 5세트 중반까지 여유있게 이기고 있었다. 하지만 세트 후반 불운과 방심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조금 아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승2패를 거둔 한국은 14~15일 캐나다에서 월드리그 3주차를 맞이한다. 캐나다 역시 체격 조건이 좋은 팀이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양쪽 측면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박 감독은 "양쪽 측면 공격수들이 이동공격할 때 더욱 정밀하게 해야 한다. 체력 고갈 등 위험 부담은 많지만 유일한 해결 방안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100%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빠지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을 표시했다. 박상하가 군입대를, 이강주는 결혼식으로 캐나다전에 나설 수 없다. 박 감독은 "이 두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화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을 대신하는 서재덕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로 하더라"면서도 "일단 대표팀에 불러서 몸상태를 체크해보겠다"고 밝혔다.

서브에 대해서는 "국제대회에서는 서브가 관건이다. 화성에 비해 어제가 나았고 또 오늘이 나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멜보 투오마스 핀란드 감독은 "배구란 재미있는 경기다. 첫 세트에서 졌지만 우리는 승리를 믿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국 선수들에게 감명받았다. 이번 2개 경기에서 승점 5점을 딴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