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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 전 베일에 쌓인 두 가지가 있었다.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공격수 레오의 기량과 러시앤캐시의 전력이었다. '과연 레오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평가받은 가빈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 수 있을까', '국내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러시앤캐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였다. 궁금증은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의 문이 열린 3~4일 풀렸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레오의 특급 활약에 놀란 눈치다. 신 감독은 "가빈의 이름때문에 가려져 있는 부분이 있다. 레오는 레오만의 장점이 있다. 공처리 능력이나 배구의 이해도는 가빈이 처음 왔을 때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한 경기만으로 레오를 평가할 수는 없다. 시즌 중반이 되면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치는 채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기는 궁금증은 '레오가 가빈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이다. 신 감독은 "다른 팀에서 눈길을 주지 않았던 가빈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을 때처럼 레오도 마찬가지다. 가빈 이상으로 클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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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4일)
대한항공(1승) 3-1 러시앤캐시(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