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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용 감독 "세터 한수지, 볼배합 좋았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1-06 19:52 | 최종수정 2011-11-06 19:52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6일 흥국생명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대전=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배구 전문가들은 KGC인삼공사의 전력을 평가할 때 세터 한수지의 역할에 주목한다. 한수지의 플레이가 좋고 나쁨에따라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박삼용 KGC인삼공사 감독도 인정했다. 6일 흥국생명에 3대2 진땀승을 거둔 박 감독은 "(한수지는) 경험부족에서 오는 기복이 본인에게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듯하다. 네트에 붙은 플레이가 이뤄질 때 소심한 플레이가 나온다. 그러나 점점 승리를 쟁취하면서 심적으로 성숙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삼공사는 1,2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내리 3,4세트를 내주고 마지막 세트에서 9득점을 올린 몬타뇨를 앞세워 5세트를 따냈다. 이에 박 감독은 "1,2세트에서 상대를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센터를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3세트부터 서브 공략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자체적인 범실이 많았다. 서브 리시브도 불안해지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렀다. 그래도 한수지의 볼배합이 좋아진 것에 만족스럽다"고 했다.

'괴물 용병' 몬타뇨에게 공격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리시브가 불안해지면 몬타뇨에게 공이 몰릴 수밖에 없다. 박빙의 승부에서 몬타뇨에게 공을 띄우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몬타뇨의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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