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아스는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9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3개에 서브득점도 2점을 기록했다. 3세트 도중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자신들의 점수가 인정되자 춤을 추면서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수니아스는 "우리팀 선수들의 수준이 더 높았다. 선수들이 잘해주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한국 배구에 대해서는 "서로 의지하고 있다. 선수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팀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춤을 춘 부분에 대해서는 "긴장감을 이겨내는 방법이 바로 춤추는 것이다"면서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춤춘다"고 설명했다. 달수(달라스 수니아스의 준말)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한국의 코미디언으로 알고 있다(코믹 이미지의 오달수에서 나온 것을 착각함). 선수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이 좋다"고 했다. 트리플 크라운을 할뻔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중에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상보다도 팀승리가 중요하다. 게임에만 집중하겠다"면서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면 선수들과 함께 못먹어본 한국 음식을 먹겠다"고 말했다. 천안=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