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구, 세계최강 브라질에 완패

한국이 6일 일본전에서 패배한 뒤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e-mail]

한국 여자배구가 2011년 부산은행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브라질에 완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브라질에 0대3(17-25, 20-25, 22-25)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세계랭킹 18위인 한국은 세계최강 브라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7-25로 졌다. 2세트 들어 어느정도 팽팽하게 가는 듯 했다. 리베로로도 뛰어봤던 윤혜숙(현대건설)이 들어오면서 수비를 강화한 한국은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 세트 후반부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0-25로 졌다. 3세트에는 21-22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한국의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은 20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일 세계랭킹 10위의 독일을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했던 한국은 6일 일본, 이날 브라질에게 패배하면서 1승2패로 예선 1주차를 마쳤다. 한국은 12~14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예선 2주차에서 폴란드, 쿠바,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펼친다. 이어 19~21일 3주차(일본 도쿄)에는 일본, 러시아,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이 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