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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정됩니다

전영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4 14:58 | 최종수정 2025-01-14 14:59


"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
나란히 앉은 대한체육회장 후보자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14일 오후 1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시작됐다. .

대한체육회(회장 직무대행 김오영)가 주최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및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의무위탁선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등 역대 최다 6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했다. 선거인단 역시 역대 최다 2244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4년간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스포츠 수장'을 직접 선택하는 무대. 선거 2시간 전부터 올림픽공원엔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에서 상경한 체육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오후 1시 김대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장의 인사말, 신우용 위원의 경과보고에 이어 후보 6명의 기호순 '10분 이내' 소견발표가 진행됐다.


"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
소견 발표하는 이기흥 후보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호 1번 이기흥 후보는 25년간의 스포츠 커리어와 2016년 이후 재임까지 8년 임기 치적을 소개한 후 비위 혐의 등 세간의 논란을 일축했다.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파리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이뤘다. 칭찬 대신 질타만 받았다. 문체부의 2번에 걸친 감사, 국회 청문회, 국정감사, 국무총리실 조사, 감사원 조사, 검찰,경찰 수사 등 건국이래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왔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단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러분께서 일할 기회를 한번 더 주신다면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이 3가지를 끝내고 떠나겠다"면서 3가지 공약을 전했다. "첫째 체육인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온전한 자치와 우리스스로 결정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둘째 우리 모든 체육 관계자들 선수, 지도자, 스태프, 직원들의 경제적 인프라를 촘촘하게 보살피겠다. 셋째, 12개 부처, 3개청의 스포츠업무를 통합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반드시 해내겠다"면서 "문체부와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여기서 생긴 것이다. 이 3가지가 불가역적 단계에 들어서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
소견 발표하는 김용주 후보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호 2번 김용주 후보는 뼛속까지 체육인임을 강조했다. 17개시도체육회 협의회장을 하면서 행정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다. 작년 파리올림픽은 상처 많았다.선수 관리 부재, 훈련방식, 협회 의사결정 체계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잘 알지 않나. 이런 것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4400억원의 예산, 80여개 종목단체 이끄는 막중한 자리다. 비리에 얼룩진 후보는 절대 안된다. 또한 안이끌어본 무자격자도 절대 안된다. 제대로 된 후보, 준비된 후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체육청 설치, 체육인공제회 강화, 재정자립, 시도체육회 100만원의 업무추진비 지원, 시군구 체육회 사무직 2명 증원, 대한체육회장 3연임 철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
소견 발표하는 유승민 후보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호 3번 유승민 후보는 "여러분께 진 빚을 갚고자 나왔다. 8세때 탁구의 길에 들어서 35년간 수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원속에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모든 가치있는 여정에 여러분이 없었다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지방체육회의 도움으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첫발을 내딛었다. 소년체전 나서 좋은 성적이 나면 회장님들께서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고 격려금을 주셨다. 종목단체의 지원, 지도자, 동료, 선수들, 사랑하는 팬들 여러분이 저를 키워주셨다"면서 "여러분의 은혜를 꼭 갚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지난 민선 2기동안 여러분 이제는 바뀌겠지 희망을 갖고 버텨오셨다. 변화가 없었다. 그 희망과 변화를 제가 만들어드리겠다. 체육은 희생을 강요하는 영역이 돼서는 안된다. 희망과 자부심의 영역이 돼야 한다"면서 "고난을 희망으로 바꾸는 첫 걸음을 유승민이 함께하고 싶다. 체육계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다. 모든 체육인들이 주인공이자 주인"이라고 역설했다.


"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
소견 발표하는 강태선 후보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호 4번 강태선 후보는 "제주, 전남 고흥, 진도, 경상도 거제, 강원도 고성에서 온 여러분들 덕분에 대한민국 체육은 꿈과 희망이 있다"고 했다. "불행히도 대한체육회가 압수수색 당했다. 말이 되나? 이젠 투명하고 정직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 체육회장이 돼야 한다. 확실하게 대한체육회를 반듯하게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체육인공제회, 체육인 처우 개선, 생활체육 인프라 확보 등을 공약한 그는 "대한체육회가 왜 있나. 대한체육회는 정부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신뢰받지 못하니 제 역할을 못한다"면서 "정부의 신뢰 속에 종목을 지원해주고 지방체육회 지원하는 기획, 전략, 예산을 확보해줘야 한다. 재정적 독립도 필요하다. 기업인은 돈을 쓸 줄도 알지만 벌 줄도 안다. 벌어서 종목단체와 지방기초단체 체육회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생활이 스포츠가, 스포츠가 생활이 되는 선진국"을 공약한 후 "체육인 만세! 대한체육회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
소견 발표하는 오주영 후보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호 5번 오주영 후보는 "저는 유명인도, 메달리스트도 아니다. 젊기도 하다. 비인기종목으로서 서럽기도 했다. 비인기종목, 특정세력 특정 사람들 줄 잘 서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이 주어졌다. 찍히면 비인기 종목은 설 땅이 없었다. 대한민국 사회 정치가 이 안에서 벌어진다. 대한체육회에 잘 보일까 전전긍긍 줄서기 바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가 당선되면 기적이라고 한다. 여기 계신 체육인들은 언제나 기적을 만들어오셨다. 대한민국도 기적의 연속이었다. 제가 되는 게 기적인가. 저를 선택해주시면 기적은 현실이 된다. 더 이상 줄서기는 없을 것이다. 비인기 설움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들 개혁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빚진 게 없어야 한다. 저는 빚진 게 없다. 체육을 개혁하는 데 걸림돌이 없다. 기득권과 연결되지 않았다"의 체육개혁의 최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위기의 韓체육,2025 체육인의 선택은?" 150분후 대한체육회장이 결…
소견 발표하는 강신욱 후보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마지막으로 기호 6번 강신욱 후보는 "곧 대한민국 체육의 운명이 바뀐다. 기회의 불평등, 과정의 불공정 그에 따른 결과의 분신, 이기흥 회장 체제의 지난 8년 얼마나 힘드셨나. 미래없이 막막했던 대한체육회,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담당 관리자 여러분의 삶을 바꿔드리겠다"면서 "체육인을 위한 봉사자를 자청하면서 힘든 상황을 체육인에게 떠넘기고 의혹, 비위에 남탓하고 모른 척하는 비겁한 회장은 되지 않겠다. 어떤 난관도 회피하지 않겠다. 여러분의 칼이자 방패가 되겠다"며 현 회장을 직격했다. "대한체육회의 미래 100년, 체육인이 대우받고 존중받고 언제 어디서나 운동하기 편한 나라를 만들겠다. 체육계 개혁을 위해선 선거인단 여러분의 선택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계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견 발표 후 오후 2시46분경 투표가 시작됐다.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민 서울동부지법 수석 부장판사) 투·개표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150분간 투표가 진행된다. 오후 5시 15분 전후 투표 종료 후 개표가 진행되고, 개표결과 공표, 당선인 결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림픽공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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