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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년 파리패럴림릭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사격의 조정두(37·BDH파라스)가 2관왕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본선에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웠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조정두는 4일 밤(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사격 P4 혼성 50m 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181점을 쏴 4위에 머물렀다. 함께 출전한 박세균(53·좋은사람들)은 124.7점으로 7위에 그쳤다. 50m 권총 결선은 5발씩 2시리즈를 쏘고, 시리즈 당 250초가 주어진다. 이후 1발씩 단발로 50초 내 총 14발 사격한다. 8발 사격 후부터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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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두는 반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5, 6시리즈에서 고득점을 기록하며 4위까지 올라왔다. 3위 프란체스카티 다비드(이탈리아)에게 단 1.6점 차로 뒤졌다. 역전으로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만 했다. 그러나 조정두는 7시리즈 첫발에서 자신의 이날 결선 두 번째로 낮은 8.0점을 받고 말았다. 두 번째 발은 9.1점이었다. 다비드는 8.4점과 9.3점을 기록했다. 조정두의 결선은 여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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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혼성 50m 권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조정두는 금메달 1개를 목에 걸고 귀국한다. 출산(9월 12일)이 임박한 아내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조정두는 "가족들에게 너무 고맙다. 곧 태어날 아기가 응원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기한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