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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거미소녀' 서채현(21)이 두번째 올림픽을 6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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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경기가 시작됐다. 서채현은 13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불과 2분여 만에 30점 고지를 밟았다. 서채현은 내친김에 완등을 노렸지만, 72.1점에서 도전을 마감했다. 13명 중에선 1위를 기록, 단박에 최종 3위로 뛰어 올랐다. 이제 남은 선수는 8명, 서채현은 초조한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지켜봤다. 15번 주자 노나카 미호(일본), 16번 주자 그로스만 나탈리아(미국)가 연달아 일찌감치 떨어졌다. 서채현이 남은 4명 결과와 상관 없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서채현은 리드 준결선에서 72.4점을 획득했다. 합계 116.3점으로 8위, 결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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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문제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앞서 두번의 완등에 성공했던 영국의 에린 맥니스, 프랑스의 오리앙 베르통은 아예 5점 홀드도 잡지 못했다. 그래도 서채현은 스타트에 성공하며, 4.8점을 받았다. 고전하던 모리는 여기서 완등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 한명도 완등하지 못했던 마지막 문제에서 서채현은 10점 홀드를 정복하며 9.8점을 받았다. 8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서채현은 네 개의 문제 한 문제도 완등하지 못한채 가장 먼저 경기를 마쳤다. 다른 선수들 결과에 상관없이 서채현은 28.9점, 8명의 선수 중 8위로 볼더링을 마쳤다. 3위인 호주의 오세아니아 맥켄지(59.7점)와의 점수차는 30.8점.
서채현은 다시 한번 리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가장 먼저 등반에 나선 서채현은 스피드 보다는 정확성에 포인트를 맞췄다. 신중하게 올라갔다. 역시 리드 에이스 다웠다. 무려 76.1점을 받았다. 체력이 떨어지며 아쉽게 완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준결선 보다도 높은 점수였다. 리드 종목으로 한정하면 4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합계 105.0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아래서 지켜봤다. 다른 선수들이 리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서채현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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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메달은 168.5점을 얻은 슬로베니아의 야냐 가른브렛이 차지했다. 브룩 라부투(미국)이 156.0점으로 은메달, 제시카 필츠(오스트리아)가 147.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엇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