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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은 샨 샤오나(세계 40위), 완 위안(세계 96위), 아네트 카우푸만(세계 100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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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게임 초반 독일조에 1-3으로 밀렸지만 4-4로 균형을 맞췄다. 펜홀더 샨샤오나의 포핸드 득점, 랠리에서 밀리며 또다시 4-7로 밀렸다. 전지희의 짜릿한 플립, 신유빈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고 상대 범실이 잇달으며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완 위완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10-8,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11-8로 승리한 후 전지희와 신유빈이 뜨겁게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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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단식 '왼손 에이스' 전지희가 유럽선수권 5회 우승에 빛나는 '83년생' 샨샤오나와 격돌했다. 베테랑 에이스간 첫 맞대결이었다. 1게임 탐색전 후 4-4에서 전지희가 내리 4득점하며 8-4로 앞서나갔다. 서브에 이은 전광석화같은 3구 공격이 압권이었다. 11-6으로 마무리했다. 2게임 전지희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4-1로 기선을 제압했고, 강력한 포핸드 톱스핀으로 상대를 돌려세웠다. 11-6으로 마무리했다. 3게임 벼랑끝에 몰린 샨샤오나가 3-1까지 앞서갔지만 전지희가 영리한 코스 공략으로 4-3, 역전을 이뤄냈다. 독일 벤치가 작전타임을 외쳤다. 그러나 흐름은 이미 대한민국의 것이었다. 11-6, 게임스코어 3대0, 매치스코어 3대0 완승으로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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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단-단' 방식의 올림픽 단체전에서 '세계 2위 최강 복식조' 신유빈-전지희는 필승 공식이었다. 첫 복식에서 기선을 제압한 후 단식에서 자신감 있게 승부했다. 2014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로 뛰며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베테랑 에이스' 전지희가 첫 메달을 향한 투혼을 불사르는 가운데 '스무살' 신유빈의 폭풍성장은 천군만마였다. 중국, 일본을 제외한 독일, 싱가포르, 홍콩 등 경쟁국들의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대한민국은 '에이스 신유빈'의 등장으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신유빈의 패기에 전지희의 경험이 녹아들며 대한민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썼다. 8강전, 결승전에서 봤듯이 '주장' 이은혜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몫을 100% 해낸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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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