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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뜨거운 남자들의 첫 신고식.
가장 놀라웠던 건 FA 허경민의 전격 영입이었다. '종신 두산맨'을 선언했던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허경민이 FA 자격을 얻고 팀을 옮길 거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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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은 지난해 김경문 감독이 확실한 주전으로 밀어주며 '달의 남자'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던 주전급 선수. 이번에는 한화팬들이 난리가 났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새 유니폼으로 바꾸는 한화인데, 유니폼 메인 모델로 장진혁을 선택할 만큼 그는 구단 내부와 팬들의 지지를 얻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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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해 필승조로 맹활약한 김민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좌완 선발 요원인 오원석을 품었다. 그동안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좌완 기근'으로 울어야 했던 KT에는 단비 같은 트레이드였다. 오원석 역시 김광현의 대를 이을 좌완 투수이자, 꽃미남 스타로 SSG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던 선수였다.
세 사람은 이날 행사에서 KT 점퍼를 입고 팬들에게 인사했고, 팬 사인회에도 참석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KT맨으로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