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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의 14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출격한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첫날 36명의 선수가 한 명씩 돌아가며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렀다. 준결승에선 18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실력을 겨뤘다. 각 조 상위 9명이 결승 진출권을 획득한다. 준결승과 결승에선 승마 장애물 경기와 '서바이벌' 방식의 펜싱 보너스 라운드, 수영 200m 레이스, 육상과 사격이 결합한 레이저 런(3200m)이 모두 열려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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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는 전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년 전(9위)보다 높은 4위로 출발했다. 준결승도 높은 성적으로 통과하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희망을 밝혔다.
전웅태는 "바로 결승이라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코스를 한 번 제대로 밟아보니 이미지 트레이닝이 되고 좋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간을 본 거다. 진짜는 내일이다. 준결승 승마에서 탄 말이 좋았다. 내가 중간에 한 번 꼬여서 장애물 낙하가 있었다. 결승도 우선 말을 잘 뽑아야 한다. 수영 직후 레이저 런을 하다 보니 다리가 무거운 경향도 있다. 우선 회복에 집중해 결승에선 첫 바퀴부터 바로 빨리 뛰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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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근대5종 '종주국' 격인 프랑스에서 열린다. 장소가 베르사유 궁전이라는 점도 화제다. 전웅태는 "직전 올림픽이 무관중이어서 일반 대회 느낌이었다. 이번엔 '이게 올림픽이지' 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경기한 건 손에 꼽을 정도다. 수영장에 가면서도 (서)창완이와 '뷰가 미쳤다'고 감탄하며 갔다. 정말 멋지고,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서창완도 "전율이 올 정도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 재미있었다. 관중의 응원이 크고 열광적이라 '우리 근대5종도 이렇게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구나'하는 마음에 감사했다. 위축되기도 했지만, 준결승전을 통해 적응할 수 있었다. 결승전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전)웅태 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