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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펠탑이 우뚝 선 '낭만의 도시' 파리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스포츠 대제전 올림픽은 선수들이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하기엔 더할나위 없는 배경이 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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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늘 혈기왕성한 젊은 스포츠스타들의 사랑이 싹트고, 결실을 맺는 무대였다.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같은 스위스 국가대표팀 선수였던 미로슬라바 바브리넥과 첫 키스를 했고, 오랜 연예 끝에 2009년 결혼했다.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선 체코슬로바키아의 원반던지기 스타 올가 피코토바와 미국의 투포환 스타 할 코널리가 사랑에 빠졌다. 둘은 이듬해 냉전을 뛰어넘어 결혼에 골인했다. 이밖에 미국 축구스타 메건 라피노와 미국 농구스타 수 버드는 2016년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만난 인연으로 부부가 됐다. 2016년 리우대회에서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에 일조한 이승윤은 귀국 현장에서 예비신부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미리 결혼을 약속했지만, 대회에 집중하는 대표팀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결혼 발표를 대회 이후로 미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