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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세영 폭탄발언'과 관련 배드민턴 국가대표 총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5명의 '팩트체크'를 위한 확인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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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총감독이 선수촌장과 면담해 A트레이너의 올림픽 동행이 가능한 P카드(훈련 트레이너) 배정을 요청했고 체육회가 승인했으나 A트레이너가 감독을 찾아와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코치가 '안세영에게 테이핑과 치료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자 안세영은 "알아서 잘할 수 있습니다. 선수촌 메디컬 팀을 이용하겠습니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감독의 요청으로 선수촌 메디컬 치료사가 올림픽 시작부터 끝까지 안세영을 전담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직후 부상중인 안세영의 경기 출전 강요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감독은 안세영에게 "무리해 출전할 필요 없고 재활에 집중하라"고 말했고 지난해 12월 안세영이 감독에게 "감독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목표까지 감독님을 믿고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라고 감사 카톡 문자를 보냈으며, 감독은 "쌤한테 죄송할 건 없고 자기자신을 더 격려해주고 사랑해줘야지"라고 답장을 보냈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경기 출전을 강요한 적이 없음을 주장했다.
배드민턴 코치진은 6일 파리 출국을 앞두고 안세영의 치료 과정 및 재활 경과를 시간대별로 촘촘히 정리한 이 확인서를 협회와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선수촌 관계자는 "그토록 간절하던 금메달을 딴 직후 이 난리가 나서 지도자들의 상실감이 엄청나다. 제자한테 나쁜 어른이 돼버렸다. 마음이 아프다며 다들 울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협회 탓도 선수 탓도 하고 싶지 않고 더 이상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는 지도자들이 전화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논란 속에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기 위해 확인서를 주고 떠났다"고 말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